5월에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 추천 top10

5월은 5월 1일 노동자의날부터 시작해서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여러가지 기념일이 많으 달이죠. 또한 날씨가 좋아서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유난히 바람이 부드럽고 햇살은 따사로운 이 계절은, 한창 초록이 짙어지며 꽃과 나무가 살아 숨 쉬는 때입니다. 연휴도 많고, 기온도 적당해서 어디를 가든 날씨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죠. 또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도 아니고, 겨울처럼 두꺼운 외투를 챙길 필요도 없습니다.

저도 매년 5월이 되면 마음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어디를 다녀올까?” 하며 지난 여행을 돌이켜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작년 5월에는 제주도를 다녀왔고, 올해는 전라남도 구례와 경남 하동 일대를 계획하고 있어요. 특히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간다면 날씨 변수나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가장 안정적인 시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긴 연휴, 어딜갈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5월에 가볼마한 국내여행지를 추천드릴게요!

5월에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 추천 top10

1. 전라남도 담양 푸르름이 살아있는 대나무숲과 정자 문화

담양은 5월의 담백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죽녹원 대나무숲은 말할 것도 없고, 메타세쿼이아 길과 소쇄원, 식영정 같은 고풍스러운 정자들이 여행자의 마음을 정화시켜줍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고 싶은 자연'이 있습니다.

특히 죽녹원을 걸을 때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를 들으면 마치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서 듣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을 때, 따로 대화를 하지 않아도 풍경과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더라고요. 근처에 있는 국수거리에서 담양식 떡갈비와 국수를 곁들여 점심을 먹으면 하루가 참 알찹니다.

가족 단위 여행이나 조용히 산책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2. 제주도 여름 직전의 가장 완벽한 풍경

제주도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5월이 가장 '편안한 제주'라고 생각합니다. 관광객도 한여름에 비해 많지 않고, 날씨는 20도 전후로 따뜻하면서도 선선해 활동하기 좋습니다. 유채꽃 시즌은 끝났지만, 지금 제주에는 수국, 금계국,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납니다.

저는 작년 5월 말에 애월에서 숙박을 했었는데요, 이때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며 보는 풍경이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같은 대표 관광지는 물론, 이 시기엔 숨겨진 오름들도 등산하기 딱 좋습니다. 한라산 중산간 코스도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다녀올 수 있어서 등산 초보자에게도 안성맞춤이죠.

3. 경상남도 하동 싱그러움의 정점, 녹차밭

하동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경계에서 가장 빛나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하동 화개면 일대는 5월이면 본격적인 녹차 수확이 시작되는 시기라, 초록빛이 그야말로 ‘쏟아져 내리는’ 느낌이 듭니다.

하동은 여유와 사색의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 잘 맞습니다. 화개장터 근처에는 여전히 70~80년대 감성이 살아 있고, 쌍계사 벚꽃길은 벚꽃이 진 이후에도 푸르름이 아름답습니다. 근처에 있는 화개천이나 섬진강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빌려 느긋하게 달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직접 녹차 따기 체험을 했던 적이 있는데, 예상 외로 꽤 손이 많이 가고 섬세한 작업이더라고요. 그 경험이 여행을 훨씬 특별하게 만들어줬습니다.

4. 강원도 고성 바다와 산, 모두 즐길 수 있는 북쪽 끝의 평화

강원도 고성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미지의 여행지'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5월의 고성은 정말 보물 같은 장소예요. 울창한 송림과 맑은 바다, 그리고 설악산과 인접한 덕분에 하루는 해변에서, 하루는 산에서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고성의 봉수대 해변은 붐비지 않으면서도 백사장이 넓고 물도 맑아, 아이들과 함께 해변 놀이나 산책을 즐기기 딱 좋습니다. 최근엔 고성 DMZ박물관과 통일전망대도 많이 찾는 코스가 되었고, 국립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 지역은 묘한 감동을 줍니다.

5. 전라북도 정읍 정읍사의 고장, 자연과 역사의 만남

정읍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5월의 신록 또한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내장산 일대는 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중장년층에게도 부담 없는 코스입니다.

정읍사 문화공원이나 정읍시립미술관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고, 근처에서 판매하는 정읍 쌀로 만든 한식도 참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제가 어머니와 함께 다녀왔을 때, 길가에 핀 들꽃 하나에도 감탄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요란하지 않지만 진심으로 힐링되는 곳입니다.

 

 

6. 경기도 가평 서울 근교에서 즐기는 초록빛 소풍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가평만한 여행지가 없죠. 특히 남이섬, 자라섬, 아침고요수목원은 5월에 방문하면 그야말로 초록빛이 폭발합니다.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접근성도 큰 장점입니다.

작년 봄, 저는 친구들과 가평 펜션에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는데, 바로 앞 계곡에서 발 담그고, 바비큐 구우면서 하루 종일 힐링했어요.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자라섬 캠핑장도 추천드릴게요. 예약이 치열하긴 하지만, 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7. 충청남도 태안 꽃과 바다, 두 마리 토끼를 잡다

5월의 태안은 꽃 축제의 절정입니다. 태안 튤립축제, 백합꽃 정원 등에서 아름다운 봄꽃들을 실컷 감상할 수 있고, 안면도 해수욕장이나 꽃지 해변에서는 서해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죠.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다양한 테마파크와 체험장이 준비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작년에 저도 조카와 함께 태안을 찾았는데, 해변에서 조개잡이 체험도 하고, 저녁에는 펜션 마당에서 가족들과 고기 구워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답니다.

8. 경상북도 안동 유교문화의 정수와 전통미

조금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안동을 추천드립니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5월이면 푸르른 자연과 전통 한옥의 조화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특히 전통 한옥 숙박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도 좋은 기회입니다. 저도 직접 하회마을 내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바람이 나무 창문을 살짝살짝 흔드는 소리와, 새벽녘 산새 소리에 정말 깊은 잠을 잤던 기억이 납니다.

9. 전라남도 구례 지리산 품 안에서의 봄날

구례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조용한 도시로, 5월에는 봄기운이 절정에 이릅니다. 특히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산수유꽃길, 지리산 둘레길 같은 자연 친화적 코스들이 정말 많습니다.

건강한 여행, 혹은 힐링이 목적이시라면 구례만한 곳이 없습니다. 특히 지리산 온천 지구에 있는 숙소들은 노천탕에서 산을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겠죠.

01234567891011121314

10. 부산 도시와 바다의 완벽한 조화

부산은 언제 가도 매력적인 도시지만, 5월에는 해운대, 광안리, 송정 해변이 가장 아름답게 빛납니다. 또한 감천문화마을, 송도 해상케이블카,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등 도시 속 여행지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가도 좋은 여행지입니다.

최근에는 트렌디한 카페나 맛집이 많이 생겨서, MZ세대에게도 사랑받는 도시로 자리 잡았죠. 저는 부산의 피란수도 유산들도 하나씩 둘러보는 걸 좋아하는데, 그냥 바다를 보며 앉아만 있어도 하루가 금방 지나가곤 합니다.

이제 곧 5월입니다. 자연은 이미 준비를 마쳤고, 우리의 마음도 설레기 시작했죠. 이번 봄엔 망설이지 마시고, 바람과 햇살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 작은 여행을 떠나보세요.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따라 움직이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훌훌 날아가니까요.

이 글이 여러분의 5월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여러분의 여행이 풍성한 추억으로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5월 연휴에 가볼만한곳 여행지 추천

2박 3일 해외 여행 추천 top5

제주도 5월 날씨

 

즐거운 여행하세요!